완득이
아빠는 장애인, 오래전에 헤어진 엄마는 베트남 사람, 혈육이 아니지만 같이 사는 말더듬이 외삼촌, 기초수급자. 완득이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다. 완득이는 마음의 상처가 많은 아이다. 본인 이야기를 꺼내봤자 놀림을 당하는 게 일상이라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고 따라서 친구도 없다. 이 질풍노도의 시기에 완득이는 자칫 나쁜 길로 빠질 수도 있지만, 다행히도 담임 똥주와 체육관 관장이 길을 잘 잡아 준 듯하다. 완득이와 주변 사람들은 겉으로 봤을 때 남들에게 약점 잡힐만한 것이 많다. 그러나, 그들과 우리의 차이점은 겉모습일 뿐, 지지고 볶고 사는 일상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완득이는 오히려 복 받은 아이다. 아빠, 엄마, 담임 등 조금은 부족해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완득이의 울타리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