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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3

어린왕자

오랜만에 어린 왕자를 읽었다. 어린 왕자는 읽을 때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진다.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 자신의 어린 시절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어른이 된 생텍쥐페리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마주하며 잊고 살았던 중요한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것이다. 어린 왕자는 여러 별을 여행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작가는 어린 왕자의 관점을 통해, 어른이 된 우리의 잘못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이가 들면서 잊어버린 본질에 대해. 더보기 왕: 다스릴 대상이 없음에도 자칭 왕이라고 한다. 자기 객관화가 부족하며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모습이다. 허영꾼: 칭찬 외에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 어린 왕자에게 '숭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우상이 되고 싶어 한다. 교만하며, 욕망에 사로잡혀 소통이..

책 리뷰 2020.12.23

바리데기

줄거리 바리데기는 버려진 아이라는 뜻이다. 바리데기(바리공주)는 불라국 오구 대왕 부부의 일곱 번째 딸이다. 오구 대왕 부부는 아들을 낳고자 했으나 자식 일곱 명 모두 딸이었고, 상심한 나머지 일곱째 딸을 내다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오구 대왕은 깊은 병에 걸리고 만다. 어느 스님이 지나가다가 말하길, 서천 서역 인간세상 밖의 귀한 약으로만 오구 대왕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왕비는 여섯 딸을 불러 약을 구해오라 했으나 여섯 딸 모두 거절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바리데기가 이 사실을 알게 되어 직접 약을 구하러 간다. 갖은 고생 끝에 약을 구한 바리데기는 아버지의 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 그 후 바리데기는 서럽게 이 세상 떠난 이들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는 신이 되었다. 바리데기는 태어난 순간부터 ..

책 리뷰 2020.12.21

히라도의 눈물

줄거리 이 이야기는 임진왜란 10여 년 후, 일본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히라도'라는 섬에서 시작된다.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다도를 즐겨서 좋은 찻잔을 아주 소중히 여겼다. 세후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온 조선인 도공 아버지를 두고 있었다. 세후는 "반쪽 왜놈"이라 불리며 일본, 조선 모두에게서 배척당하는 철저히 외로운 아이였다. 그래서 자신을 놀리는 이들을 혼내주기 위해 사무라이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본인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아버지의 뜻을 따라 도자기 만드는 일에 열중한다. 세후는 조선 최고 도공인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도자기 빚는 솜씨가 남다르다. 아버지와 일본에 끌려온 조선인들을 대신해 세후는 희생을 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우리 대한민국은 슬픈 역사가 참으로 많다. 그중에서 누구보..

책 리뷰 2020.12.20

완득이

아빠는 장애인, 오래전에 헤어진 엄마는 베트남 사람, 혈육이 아니지만 같이 사는 말더듬이 외삼촌, 기초수급자. 완득이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다. 완득이는 마음의 상처가 많은 아이다. 본인 이야기를 꺼내봤자 놀림을 당하는 게 일상이라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고 따라서 친구도 없다. 이 질풍노도의 시기에 완득이는 자칫 나쁜 길로 빠질 수도 있지만, 다행히도 담임 똥주와 체육관 관장이 길을 잘 잡아 준 듯하다. 완득이와 주변 사람들은 겉으로 봤을 때 남들에게 약점 잡힐만한 것이 많다. 그러나, 그들과 우리의 차이점은 겉모습일 뿐, 지지고 볶고 사는 일상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완득이는 오히려 복 받은 아이다. 아빠, 엄마, 담임 등 조금은 부족해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완득이의 울타리가 되어..

책 리뷰 2020.12.19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

몇몇 중진국, 대다수의 선진국들에서 인구감소 및 고령 사회의 모습이 관찰된다.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노동력 감소, 재정적자, 도시 인구 집중현상 등. 일본은 1970년에 고령화 사회, 1994년에 고령 사회, 2007년에는 초 고령 사회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전철을 거의 비슷하게 밟기 때문에 반면교사로 삼을만한 것이 있나 싶어서 책을 집어 들었다. 도움되는 것도 있었고, 저자의 생각과 반대되는 것도 있었다. 저자가 일본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나름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 국채는 대부분 일본인이 지니고 있어서 괜찮다는 식의 논리는 안 된다’는 점 -저출산 문제에 대해 일본이 행해야 할 접근법에 대한 것: 20대~30대 초반의 사람들에게 결혼, 출산, 양육이 쉬운 환경..

책 리뷰 2020.12.18

안네의 일기

내용 요약 안네의 일기는 실제 안네가 13~15세 사이에 썼던 일기를 책으로 엮어 출간한 책이다. 독일계 유대인 안네의 가족은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독일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네덜란드에서 은신하며 지냈다. 은둔하는 기간동안 학교에도 못가고, 친구도 만날수 없었던 안네. 그녀는 일기장에 '키티'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안네는 본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글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일기를 쓰지 못했다. 네덜란드 나치 당원들이 안네 가족의 은신처를 찾아 온 가족을 수용소로 끌고 갔기 때문이다. 안네는 전쟁이 끝나기 두달전에 눈을 감고만다. 안네의 일기는 영원히 주인에게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 • • • • • 예고없이 울리는 사이렌과 대포소리, 벌..

책 리뷰 2020.12.17

보험심사관리사 독학 합격 후기

지난 11월에 열린 보험심사관리사 시험 결과가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2시 정각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떨어졌으면 어떡하나 하고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합격했습니다!!! 혹시 전산오류로 다른사람 합격결과가 나한테 보인건 아닐까 걱정도 했습니다. 지난번에 접수할때 다른사람 사진이랑 몇몇 정보가 떴었거든요 ㅠ 그러나 합격 확인은 홈페이지 외에도 문자와 메일로도 시켜줍니다. 그럼 완전한 합격 맞겠쥬?! 시험 접수했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기억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10월초에 선착순 360명 정도 시험 접수를 했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순탄하게 접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선착순 접수 이것 때문에 홈페이지에 난리가 났었습니다. 시험 접수 전부터 인강 끊고 책사고 했던 분들이 접수..

자기계발&관리 2020.12.16

옥수수 뺑소니 - 진실을 밝히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

줄거리 주인공 현성이는 친구와 전속력으로 자전거를 타다가 옥수수와 계란빵을 파는 트럭에 치일뻔했다. 다행히 차에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넘어진 현성이를 보고 트럭 아저씨는 놀라서 달려왔다. 아저씨는 자신의 연락처를 주며 아프면 연락하라고 했다. 그 다음날 친구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며 길거리를 걸어가던 현성이는 다른 차에 치였다. 이번에는 몸도 아팠고, 친구의 스마트폰도 망가졌다. 그러나 그 운전자는 그냥 가버렸다. 친구의 스마트폰 수리비를 물어주기 위해 현성이는 트럭 아저씨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고 돈을 받아내려 했다. 그러나 그 아저씨는 옥수수와 계란빵을 팔며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아저씨의 아기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얘기를 들은 현성이는 마음의 갈등을 겪는다. - - - - - - - ..

책 리뷰 2020.12.16

[책] 베네수엘라 위기 왜 발생했고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저자: 조셉 추나라, 앤디 브라운 저자는 오늘날 베네수엘라 위기의 원인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 부재(혹은 부족)라고 말한다. 자본주의 체제와 권력을 그대로 둔 채 (급진적) 개혁을 추진하다가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반격을 당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의 미국 자회사 '시트고'가 수익을 송금하는 것을 금지했다. 지금도 제재 때문에 식량 수입에 차질이 크게 빚어져, 베네수엘라인들은 정부 배급에 의존해 연명하는 실정이다. 배급은 보름에 한 번씩 이루어진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한 해 평균 11kg의 체중감소가 발생했다. -차베스 집권의 배경에는 노동계급 대중의 투쟁이 있었다. 차베스는 노동계급 대중의 자발성을 위로부터 개혁에 이용했지만, 노동자들이..

책 리뷰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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